음악
무더위에도…정명훈, 지칠 틈이 없네
라이프| 2012-08-02 11:30
지난해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자체공연만 110여회. 외부출연까지 포함하면 141회나 공연을 했다. 정명훈<사진>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서울시향 공연 일정뿐만 아니라 라디오 프랑스 교향악단 공연과 해마다 추진하는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APO)활동까지 숨돌릴 새 없는 일정이다. 휴가철이지만 정 감독의 8월은 더 바쁘다.

정 감독은 APO를 이끌고 지난 1일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다. 젊은 아시아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시안 필의 공연은 정 감독이 애정을 기울이는 일 중의 하나다. 아시아 음악가들과 좋은 음악을 공유하고 싶어 결성했고 특히 북한연주자들도 함께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었다.

지난 1일엔 일본 후쿠오카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2일엔 도쿄 순토리 홀에서 연주를 한다. 4일엔 APO와 함께 다시 한국에 돌아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APO와의 연주는 7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한다.

24일 ‘서울시향 보컬 시리즈 Ⅲ’ 공연을 앞두고 있는 정 감독은 11일부터 바로 리허설에 들어간다. 20일부턴 솔리스트들과의 리허설도 예정돼 있다.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전막으로 연주하는 이번 콘서트는 판소리 완창처럼 공연시간만 4시간에 달한다.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오페라 ‘라보엠’ 공연에도 참가한다. ‘라보엠’ 팀이 입국을 완료하면 20일부터 본격적인 리허설을 준비하고 24일까진 ‘서울시향 보컬 시리즈’ 리허설도 함께해야 한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5일부터 공연 전 27일까지는 ‘라보엠’ 팀과 드레스 리허설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정명훈 감독이 “토요일도 연습을 하고 국가별 이동시간이나 일요일만 빼면 하루도 쉬지 않고 리허설과 공연 일정이 빡빡하게 차 있다”고 밝혔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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