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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영업이익 14%↓.. 연간 설비투자 금액 3000억↑
뉴스종합| 2012-08-03 10:02
KT는 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5조7733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 순이익 238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4분기 연결 편입된 BC카드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세대 이동통신(LTE) 가입자 확보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 감소했다. 광고선전비와 판매비를 합한 KT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5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KT의 2분기 실적 중 주목할 만한 점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수익의 성장세 전환, ▷미디어ㆍ콘텐츠 사업▷비(非)통신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 등이다.

무선분야의 총매출은 1조7401억원으로 지난해 말 시행된 기본료 1000원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7월말 기준으로 LTE 가입자 150만 명을 돌파했으며, 무선부문의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8분기 만에 증가했다. 2분기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는 914만명으로 전체 KT 가입자의 55.4%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선분야 총매출은 총 1조6113억원으로 이 가운데 가입자와 트래픽 감소의 영향으로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8569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은 포화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IPTV 등과의 결합상품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해 1분기 대비 가입자가 5만명 가량 늘어난 797만명에 도달했다.

미디어ㆍ콘텐츠 매출은 네트워크 인프라와 콘텐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유료방송시장을 주도해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한 2476억원을 달성했다. 개별 서비스로는 인터넷TV(IPTV)와 KT스카이라이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3%, 14.8% 성장했다.

금융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8.3%가 증가한 84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BC카드의 영향에 기인한 것이다.

한편 KT는 상반기까지 LTE 투자에 총 8436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 LTE 커버리지 추가 확대로 연간 설비 투자금액을 3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3000억원 증액한다고 밝혔다.

김범준 KT 전무(CFO)는 “경쟁사 대비 LTE 서비스 시작이 다소 늦었지만, 최단 기간에 전국망 구축과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달성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무선매출의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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