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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도 ’무더위 특수’ ... ’더위타파’상품 호황
뉴스종합| 2012-08-08 07:35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연일 35도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셜커머스 업계도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가 최근 내놓고 있는 여름용 상품이 매진행렬을 하며 ‘계절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가을이 한 달여 남은 8월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많게는 반값 여름상품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상품은 단연 선풍기ㆍ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 최근 ‘에너지절약’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부응해 에어컨보다는 선풍기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소셜커머스의 저렴한 선풍기가 각 업체별로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티켓몬스터가 지난 2일부터 거래를 시작한 ‘공기순환선풍기 서큐온’은 6일 1200대가 전량 매진됐다. 쿠팡에서 1만1900원에 판매되는 ‘최신형선풍기 8종’은 크기도 8~16인치로 다양해 판매가 종료되는 7일 이미 판매량이 2248개를 넘어섰다. 책상에 올려놓을 수 있는 형태부터 120분 타이머를 채택할 수 있는 기종까지 이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인기다.

그러나 높은 습도 탓에 저렴한 가격의 에어컨 역시 지지 않는 인기를 과시한다. 위메이크프라이스에서 거래된 ‘센추리에어컨’은 7월 마지막 주 대비 8월 첫째 주 판매량이 4배 상승했다. 쿠팡에서는 중국의 글로벌 가전제품 전문 브랜드인 ‘하이얼 6평형에어컨’이 기준가 56만 8000원에서 44% 할인된 31만 9000원에 게재돼 소비욕을 자극하고 있다.

워터파크 등 야외용 상품도 절찬리 판매중이다. 티켓몬스터 홈페이지에서 판매된 눈썰매와 워터파크 종일권이 포함된 ‘웅진플레이도시’ 62% 할인권은 마감 하루를 남기고 1만3000명이 구매해 매진됐다. 쿠팡의 신북온천스프링폴 36% 할인권은 무려 5925개가 판매됐으며, 바캉스 튜브 보트 구명조끼 세트도 1941명이 구입했다.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각 업체도 여름상품 기획전을 개최하는 등 ‘무더위 특수’를 활용하고 있다. 또 가전제품과 함께 쿨매트,아이스박스,쿨토시,물놀이용품 등을 60%~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의 클릭을 유도한다.

소셜커머스 관계자는 이런 현상에 대해 “소셜커머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뷰티용품인데 올 여름 가전제품이 유난히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 비싼 가전제품을 사는 게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소셜커머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혜기자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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