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친박의 위력…총선후원금도 몰렸다
뉴스종합| 2012-08-14 11:42
선관위, 후원금 모집 내역 결과
김재원 1억6449만원 1위 랭크
낙선 손수조도 5위에 올라
민주선 386·친노실세 상위권


19대 총선을 위한 ‘돈’은 친박계를 향했다. 헤럴드경제가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19대 총선 후원금 모집 내역 결과, 박근혜 의원과 직ㆍ간접적으로 친밀도가 높은 전ㆍ현직 의원들이 대거 고액 기부금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선관위가 집계한 ‘후보자 후원회 모금액’ 명단에 따르면 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에 출마했던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1억6449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로, 한때 캠프 네거티브 대응팀의 일원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부산 사상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던 손수조 후보가 5등에 오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손 후보는 후원회를 통해 모두 1억5050만원을 모금했다. 지난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선거전을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대항마로 나선 손 후보를 집중 지원한 바 있다.

이 밖에 서울 서초을의 강석훈 의원, 현직 최고위원이기도 한 청주상당의 정우택 의원 등도 1억원 이상의 많은 후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민주당에서는 소위 386, 친노 실세들을 향해 돈이 집중됐다. 서울 성북을에서 당선된 신계륜 의원은 1억5000만원을 모집, 당 내 최고 후원금을 받았으며,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던 문성근 후보, 부산 진주의 김영춘 후보, 일산에서 나왔던 김현미 의원, 서울 서대문의 우상호 의원 등도 후원금 모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선거 당시 사무총장이던 권영세 새누리당 전 의원은 300만원이 넘는 고액 후원금을 많이 받았다. 당시 권 전 의원은 16명으로부터 각각 300만원에서 500만원의 후원금을 모집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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