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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 나오지도 않았는데 1위?’ 中 미인대회 또 ‘시끌’
뉴스종합| 2012-08-14 17:40
[헤럴드생생뉴스]‘공정성’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는 중국의 미인대회에서 최근 ‘지역 예선에 나오지도 않은 여성이 1위로 꼽혔다’며 또 다른 부정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동팡진바오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허난(河南)성 자오쭤(河南焦作)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 미스 비키니 대회’ 중국대표 선발 본선 무대에서 지역 예선을 치르지도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의 이름은 자오메이 쥐안(赵美娟). 허난 자오쭤 출신의 자오메이는 순수하고 지적인 외모로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64명의 미인들을 물리치며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대회 직후 한바탕 논란에 휩싸였다.

대회 직후 참가자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 자오메이의 우승이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한 참가자는 “1위 수상자가 지역별 예선에 나온 인물이 아니며 결선이 열린 당일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 하루 만에 황관을 썼다”고 폭로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다른 참가자들은 리허설 준비에만 일주일을 투자하며 고생했는데 자오메이는 결선 대회 당일 오후에 갑자기 나타나서는 1위로 뽑혔다.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실제로 논란이 일 무렵 해당 대회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자오메이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메이에 대한 부정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웨이보에서는 “대회 당일 결선 인원이 부족하자 주최 측이 참가자 모델 친구 등에게 연락해 대회에 나오도록 독려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본선에서 탈락한 참가자들이 질투심에 사로잡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하면서도 공식 홈페이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는 담당이 아니라 그런 질문에는 대답해줄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달 미스 인터내셔널 충칭(重慶)시 지역대회 수상자들이 ‘추녀 논란’에 휩싸이며 심사 과정에 부정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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