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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항공기 최고 명당 자리는 어디?
뉴스종합| 2012-08-21 08:53
[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KTX 열차와 항공기 일반석에서 최고 명당 자리는 어디일까.

21일 한국소비자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차나 항공기 관련 정보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KTX 특실 2호차와 A380 항공기 18열이 가장 편한 자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KTX특실은 3ㆍ5ㆍ7ㆍ9번 등 홀수 배열 쪽에 창이 넓다. 짝수 배열은 창문과 창문 사이에 창틀, 옷걸이 등이 있어 시야를 가린다.

KTX 산천호에서는 1~2호차가 홀수, 3~8호차는 짝수 번호 좌석의 창이 넓다. 일선 창구에서 KTX 표를 사면 기차 가운데 차량부터 좌석이 자동으로 배정된다.

KTX 산천호는 모든 호차의 출입문 앞자리에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 사용 때 편리하다.

A380 항공기는 14열부터 20열까지 모두 일반석(이코노미석)으로 가격이 같다.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면 18열이 가장 좋다. 항공기 비상구를 앞으로 두는 좌석이라 두 다리를 쭉 뻗을 만한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이런 비상구 쪽 좌석은‘일반석의 비즈니스석’이라는 별명답게 비행기당 최대 8석밖에 없는 명당”이라고 소개했다.

15세 이상 신체 건강한 승객이면 이 좌석에 앉을 수 있지만 공항에 일찍 가서 직접 자리를 요청해야 한다. 남녀를 구분하진 않지만 외국 항공사는 영어로 소통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데도 명당자리가 있다. 제주행 비행기는 무조건 왼쪽 좌석에 앉는 게 좋다. 제주공항 활주로 방향이 동서로 돼 있어 제주도를 남쪽으로 두고 향하는 비행기는 거의 좌회전을 한다. 이때 아름다운 비양도 쪽에서 회전하므로 창 밖으로 섬 모습을 잘 내려다볼 수 있다.

프랑스 파리-니스 노선을 이용할 때는 왼쪽에 앉으면 눈 덮인 알프스와 에메랄드색 지중해, 니스 해변까지 감상할 수 있다.

도쿄행 비행기를 타고 후지산을 보려면 김포ㆍ인천공항에서 하네다ㆍ나리타 공항으로 갈 때는 왼쪽 창가, 올 때는 오른쪽 창가에 앉아야 한다.

네팔행 비행기에서 히말라야 고봉을 조망하려면 출국 때 오른쪽 좌석, 귀국 때 왼쪽 좌석에 앉아야 유리하다.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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