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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은행권 외환결제 리스크 관리 강화
뉴스종합| 2012-08-22 11:01
앞으로 은행들은 외환결제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를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SBC)가 ‘외환결제 관련 리스크 관리에 대한 감독지침’ 개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10월12일까지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외환결제 때 관리대상 리스크의 범위가 기존 원금리스크 1개에서 5개로 확대됐다.

원금리스크는 은행이 매도통화를 거래 상대방에게 먼저 지급했으나, 상대방의 파산 등으로 매입통화를 받지 못할 수 있는 리스크다. 시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원금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외환동시결제시스템(CLS) 이용 확대를 권고했다.

추가된 관리대상 리스크는 거래를 다른 거래로 대체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뜻하는 대체비용리스크와 거래 상대방의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따른 유동성리스크, 결제시스템 미비 등으로 인한 운영리스크, 법적분쟁 발생에 따른 손실을 의미하는 법률리스크다.

BSBC는 이 5가지 관리대상 리스크에다 강화한 리스크 관리체계 확보를 주문하는 한편 잠재 익스포저에 상응하는 충분한 자본 보유를 권고하는 등 총 7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은행들은 이 개정안을 준수할 의무는 없다. 한은은 그러나 “은행들은 개정안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은은 이 개정안을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감독기준 개정 요청도 고려 중이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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