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트렌드&종목브리핑
약세장, 공매도 주의보 발령…STX그룹주·현대상선·대우건설·넥센타이어 등
뉴스종합| 2012-09-06 07:41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최근 약세장에서 집중적인 공매도의 표적이 된 종목들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6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주식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공매도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1주일(5거래일) 동안 54만주가 넘는 공매도가 출회된 STX의 경우 지난달 29일 8760원이던 주가가 전일 8030원으로 8.33% 떨어졌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 하락률(2.8%)을 두배이상 웃돌았다.전체 거래량대비 공매도 비중이 24.92%에 달해, 공매도에 의해 주가가 급락한 경우다.

STX팬오션과 STX엔진도 이 기간동안 196만주와 24만6312주에 달하는 공매도의 집중 표적이 되며 주가가 각각 13.01%, 6.5% 급락했다.

현대상선의 경우도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동안 전체거래량의 20.82%에 달하는 21만3437주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전체 거래량의 20%가 넘는 공매도에 밀려 지난달 29일 2만8250원이던 현대상선 주가는 전일 2만 6550원으로, 코스피 하락률을 두배이상(-6.02%) 밑돌았다.

이밖에 최근 약세장에서 1주일동안 전체거래량의 5~20%에 달하는 공매도에 시달렸던 CJ대한통운(-1.97%), 대우건설(-5.63%), ,LG전자(-3.07%), 두산인프라코어(-4.37%), 넥센타이어(-5.88%), 이마트(-1.8%), 동국제강(-4.95%), 삼성전기 (-4.4%), 대우조선해양 (-4.5%), STX조선해양 (-6.9%), OCI (-4.33%),고려아연 (-1.52%), SK (-2.37%), 한진해운(-1.69%) 등도 희생양이 됐다.

반면, 화장품관련주와 게임주 등 최근 시장 주도주 역할을 하는 종목에는 공매도가 통하지 않았다. 최근 1주일동안 전체 거래량의 5%가 넘는 공매도에 노출되고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아모레G와 엔씨소프트 단 두 종목에 불과했다.

아모레G는 5거래일동안 전체거래량의 17.62%에 달하는 6만2842주의 공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주가는 오히려 5.45% 올랐다.

엔씨소프트도 전체 거래량의 6.83%에 달하는 10만 5922주의 공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주가는 5.49% 올랐다. 이 기간동안 주가하락을 노리고 공매도에 가담했던 세력들은 오히려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되갚아야할 처지여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nam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