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모바일 투표비중 이대론 안돼”…非文 결선룰 재변경 움직임
뉴스종합| 2012-09-07 11:49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이 ‘후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비문(非文) 후보 측’에서 결선투표에서는 모바일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룰 변경 요구는 ‘지도부 2선 후퇴론’과 맞물리면서 또 한 번 민주당 내 극심한 내홍이 예상된다.

지난 6일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 광주ㆍ전남지역 대선 후보 경선에선 문재인 후보가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직 문 후보가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장 8일 부산에서 문 후보는 60% 이상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화로 누적 득표 50%를 달성해 수도권에 입성해야 결선 없이 민주당 대권 후보로 선정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비문 주자들 사이에서 결선 투표에선 모바일 투표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또다시 경선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비문 캠프 관계자는 “당심과 민심 차가 크다. 커도 너무 크다. 결선에선 비중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 역시 최근 “나는 처음부터 권리당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었다”고도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미 결선까지 권리당원 비중과 모바일 비중을 ‘1:1’로 하기로 해놓고 지금 와서 룰을 바꾸는 것은 축구 경기 도중 ‘골대를 옮기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반박이다. 민주당의 한 3선 의원은 “비문 주자들의 요구가 도를 넘고 있다. 합의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딴소리’”라고 일축했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