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경기활성화 위해 벤처투자자금 1000억원 시원하게 푼다
뉴스종합| 2012-09-10 08:36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유럽 발 글로벌 경제위기로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벤처기업에 1000억원의 자금이 추가적으로 투자된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10일 기재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1000억원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하반기 벤처투자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벤처캐피탈이 기업에 투자하는 자금의 규모가 축소됐다. ‘중소기업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자펀드의 투자액이 2011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2011년 상반기 6074억원이던 투자액은 하반기에는 4951억원대, 올 상반기에는 4864억원대로 축소됐다.

모태펀드는 공적자금의 벤처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투자신탁회사가 관리하는 자금으로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투자조합에 출자,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돕는다. 이들 펀드의 투자액 축소는 벤처기업이 창업,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음을 의미한다.

중기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태펀드 자펀드의 실투자를 상반기 4864억원보다 최대 1000억원 늘려 하반기에는 5800억원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총 1조 664억원을 벤처기업에 푸는 것.

더불어 당초 1000억원으로 계획했던 자펀드에 대한 실 출자납입액을 1500억원으로 늘려 벤처투자 자금이 시장에 충분히 공급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회수되는 투자자금 연 1500~2000억원을 신규 재원으로 재투자해 벤처캐피탈이 필요한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창업초기기업 지원, 인수합병(M&A) 엔젤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결성 예정인 자펀드 선정할 때 투자 소진율이 높은 운용사를 우대하고, 투자하지 않고 남긴 자금이 적은 창투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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