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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車 부품주 ‘나도 주목받고 싶다’
뉴스종합| 2012-09-10 10:58
한국차 글로벌 시장서 성장세
코리아에프티, GM 공급업체 선정
성우하이텍, 매출처 다변화 시도


최근 펼쳐진 중소형주 장세 속에서도 코스닥 자동차 부품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현대ㆍ기아차 파업 여파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매출처 다변화 시도 등으로 여전히 자동차 부품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KB투자증권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2020년까지 장기적인 산업 부흥기에 진입했다며 향후 5년간 연평균 5.2%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릭스 등 신흥시장에서 보급 증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지능형 자동차의 기술 혁신,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2017년까지 1억대 규모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형 자동차 부품주 가운데 코리아에프티의 경우 지난 7일 GM 신차의 플라스틱필러넥(연료 주입구와 연료탱크 연결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리아에프티 측은 “플라스틱필러넥은 기존 스틸필러넥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차량 연비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의 니즈(Needs)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밝혔다.

차체부품 제조업체 성우하이텍도 매출처 다변화에 따른 기대감이 높다. 성우하이텍은 기존에 중국 및 인도법인을 통해 현지 GM에 부품을 공급해 왔고 지난해 연태성우와 우즈성우를 설립하면서 매출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다임러 등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WMU를 인수하기도 했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우하이텍과 관련 “올 상반기 실적이 부품 업종 내에서 가장 좋았지만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3분기에도 배당금 수익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 MDS테크는 연초 대비 주가가 80% 넘게 상승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MDS테크는 자동차 전장(전자제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승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MDS테크의 자동차 부문은 이제 성장 초기 국면으로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며 “기존 현대차ㆍ 만도 등에 국한된 고객군은 향후 현대오트론, 현대모비스, 케피코 등으로 점차 다변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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