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CNN의 여행전문섹션인 CNN Go(www.cnngo.com)는 중국에서 새로 건설한 ‘동방의문(東方之門)’이라는 고층건물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상해(上海) 소주(蘇州)에 위치한 ‘동방의문’은 높이 300미터, 총 69층으로 이루어진 초고층 빌딩이다. 이 건물은 영국의 유명 건축 업체인 RMJM이 무려 7억10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 원)를 들여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외신은 이 건물이 세계에서 가장 큰 문(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MJM은 이 건물에 대해 “기하학적 외관에 전통적 중국 느낌을 가미한 문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역사와 빠르게 성장하는 현대 사회를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건물은 겉모습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베이징의 리우 양(刘洋)이라는 네티즌은 이 건물에 망사스타킹을 입은 마릴린 먼로를 합성해 중국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외국의 한 누리꾼은 “너무 웃기다. 완벽하게 바지모양이다. 소주는 중국의 베니스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곳인데 거대한 바지가 다 망쳐놔 버렸다”라며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말 이 빌딩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독창성에 감탄한다”며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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