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는 지난 9월 13일 오후 방송한 ‘아그대’ 10회에서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한나(김지원 분)에게 여자라는 사실을 들켰다.
이날 방송에서 한나는 재희(설리 분)가 태준(최민호 분)과 가깝게 지내는 것을 경계하며 입수했던 중학교 졸업앨범에서 그가 남학생이 아닌 여학생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한나는 재희에게 최후통첩을 선고해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그는 재희의 기숙사에 찾아와 방에서 찾아낸 여자 화장품 등을 던지며 재희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이에 재희는 “비밀로 해주면 안 될까? 내가 이렇게 빌어도 안 될까?”라고 간절하게 애원했다. 하지만 한나는 “다른 사람한테는 통했는지 모르겠는데, 나한테는 어림도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민우(기태영 분)는 교무실을 향하던 한나를 발견하며 급한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한나의 기세에 민우는 재희와 긴급 면담을 가졌다. 결국 재희는 학교 생활을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태준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아파했다.
네티즌들은 “재희 어떡하나, 이제야 태준이랑 마음을 터놓기 시작했는데” “설리의 가슴 아픈 표정 너무 안타깝다” “제발 이 위기 또한 무사히 넘길 수 있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 말미 한나는 재희와 태준을 갈라놓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생방송 중 태준과 공개연애를 선언했다. 마침 서로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찾은 재희와 태준은 당황했다.
복잡하게 얽혀버린 재희-태준-한나의 삼각 관계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