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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버려진 고사목 공원의자로 재탄생
뉴스종합| 2012-09-17 11:47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쓰러진 통나무를 재활용한 의자를 제작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고사한 통나무를 재활용한 공원시설물을 제작하기 위해 개화동에 약 250㎡ 부지의 ‘희망나무 목공소’를 운영하고 있다. 목공소는 전기톱과 대패, 각끌기, 환거기, 사포기 등 여느 목공소와 다를 바 없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여기서 일하는 총 5명의 인력이 폐목을 박피작업 후 가공하여 새로운 시설물로 변신시킨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강서둘레길, 동 주민센터, 허준박물관, 겸재정선기념관, 노인복지관 등 공공시설에 정자, 파고라, 야외탁자 등 9종 457개 시설물을 자체 제작해 제공했다. 무분별하게 적치돼 있는 피해목을 자연친화적인 자재로 재활용해 산림 부산물을 자원화하고 있는 것이다. 자체 제작ㆍ설치로 2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약하기도 했다.

올해 개방한 강서둘레길 1ㆍ2단계 구간 6.8㎞에 이르는 둘레길에 정자 2개소, 평의자 45개, 원형의자 50개, 목교 3개소, 목계단 70단, 샛길 휀스 50m, 원주목 포장 30㎡분량의 시설물을 자체 제작 설치했다. 

<황혜진 기자>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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