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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계서 생활비 37번째로 비싼 도시..1위는 두바이
뉴스종합| 2012-09-17 18:49
[헤럴드생생뉴스]서울이 주택 및 식료품비가 세계에서 37번째로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1위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도시인 두바이가 차지했다.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가 전 세계 72개의 주요 도시 생활비를 비교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전체 생활비 기준으로 37위, 구매력 기준으로 33위에 올랐다.

두바이는 주택과 식료품비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택 가격과 관련해 미국 뉴욕과 스위스 취리히는 두바이와 함께 상위 3대 도시에 올랐고 이들 도시의 한 달 임대료 평균은 전 세계 평균보다 10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바이의 식료품비 또한 매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비 상위 3대 도시로 선정된 두바이, 오슬로(노르웨이), 제네바(스위스)에서 애피타이저와 메인 메뉴, 후식으로 구성된 메뉴가격은 평균 95달러(약 10만원)로 집계됐다. 두바이에서 생활비 부담이 이처럼 큰 것은 최근 두바이 경제를 주무르는 힘이 민간에서 관치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바이는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약 35개의 자유 무역지대를 만들어 소득세, 법인세를 징수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두바이 주 정부는 최근 2년간 무료주차장을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하고 독신자들의 아파트 공동 거주를 금지하는 등 각종 제재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대중교통수단 요금과 교통법규 위반 시 벌금 또한 주 정부의 방침에 따라 급격히 올랐다.

한편 주택 및 식료품비 외 다른 비용까지 합산한 전체생활비 기준으로는 노르웨이 오슬로가 1위, 두바이가 22위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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