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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40% “중국정부 믿지 않는다"
뉴스종합| 2012-09-18 19:19
[헤럴드생생뉴스]중국 정부에 대해 홍콩인들이 갖는 신뢰도가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홍콩대 여론연구계획은 지난 11~14일 홍콩시민 1천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26%로 3개월 전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낮아졌으며 2000년 6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중국 정부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로 3개월 전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홍콩대는 불신 비율과 신뢰 비율의 차이는 14%로 1997년 5월 이래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홍콩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개월 전 조사 때보다 1%포인트 하락한 34%로 2004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불신한다는 응답은 35%로 3개월 전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홍콩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 조사에서는 50%가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고‘자신감이 없다’는 응답은 38%였다. 중국의 미래를 낙관하는 비율은 66%, 비관하는 비율은 2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로버트 충(鍾庭耀) 디렉터는 홍콩의 의회인 입법회 선거와 국민교육 논란, 중국에서 의문사한 반체제 인권운동가 리왕양(李旺陽) 사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사건 등이 이번 조사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 오차는 ±4%포인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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