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홍지만 “안철수 원장 민주당 우습게 보고 있다”
뉴스종합| 2012-09-20 15:43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선 후보를 향한 과거사 문제에 적극 반박했다. 또 최근 야권 후보 단일화 논란과 관련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을 아주 우습게 보고 있다”며 민주당을 향한 역공에도 나섰다.

홍 의원은 19일 열린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인혁당 사건과 유신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박근혜 후보가 (이런 것들이 잘못된 일이라는 점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입으로 꼭 돌아가신 아버지 욕을 해야 합니까”라고 성토했다.

모함을 받은 호동왕자가 죽기 직전 “내가 해명을 하면 어머니, 즉 첫째부인 왕비의 잘못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고, 아버지에게 근심을 끼치는 것인데, 이것을 효라 할 수 있겠나”라며 자살을 택했다는 옛날 이야기를 꺼낸 홍 의원은 “당시 20대였던 박 후보가 이후 수 차례 사과를 했고,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나와있다”며 박 후보를 향한 야권의 과거사 공세가 정치적 ‘네거티브’라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 당시 장인의 과거 전력이 문제됐을 때 “‘그럼 나보고 지금. 아내를 버리라는 겁니까?’” 말했던 점을 예로 들기도 했다. 홍 의원은 “관련된 질문이 나올때마다 박 후보는 회피하지 않고 ‘사과한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몇 번을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역공을 펼쳤다. 홍 의원은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관련 의혹들을 거론하며 “총리 인사 청문회 통과도 힘들 사람”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안 원장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이 그리고 있는 안철수-문재인 후보 선거 연대에 대한 견제다.

홍 의원은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을 아주 우습게 보고 있다”며 “이제 말꼬리 잡기 정치를 끝내고 정책으로 대결하자”고 자유 발언을 마무리했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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