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美 8월 주택거래 28개월來 최대폭 증가..본격 회복은 아직
뉴스종합| 2012-09-20 08:30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미국의 지난달 기존 주택 거래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신규 건축허가건수가 줄고 주택착공건수눈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본격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 주택 거래 실적이 482만채(연율 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7.8% 증가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455만채)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전국 평균 거래 가격도 18만74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나 뛰었다. NAR 로런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이 75만채(연환산 기준)로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76만5천채)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전달에 비해 2.3%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무려 29.1%나 늘어났다.

하지만 이 수치는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2006년 1월의 227만채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선행지표인 신규 건축허가 건수 역시 전달보다 1.0% 줄어든 80만3000채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소재 금융컨설팅 업체인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주택시장 여건이 좋은 상태”라면서 “향후 몇 년간 주택시장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