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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기 싫다”는 직원에 남긴 회장님 댓글이…
뉴스종합| 2012-09-21 12:57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파워 트위터리안’ 중 한 명인 두산 박용만 회장(@Solarplant)이 트위터에 남긴 글이 화제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어린 회사 직원이 자기 페북이 이런 글을 올렸다 ‘회사 가기 싫다... 출근 시간 지났는데 이불 속에서...’ 그래서 댓글을 하나 달아줬다 ‘내 차 보내줄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트위터에서 400번 이상 리트윗(RT,퍼나르기) 되는 등 눈길을 끌었다.

약 한 시간 뒤, 박 회장은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싫다던 직원 댓글 달았네요”라며 “오늘 교육이라 늦어도 된답니다”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휴가를 안 가도 되는 사람은 꼭 가고, 꼭 가야 할 사람은 안 가고 일만 하더라’ - 오늘 인문학강의 중 강사님 말씀이다. 휴가를 가야할, 즉 휴식이 필요한 사람을 휴가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 회장의 에피소드를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그 직원 간담이 서늘했을 듯”, “저희 회사 회장님이 페북을 안 하시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재미있어 하는 한편, “페북 친구는 알아서 끊어주시는 게…”, “취지는 좋지만 직원들이 페북에 속얘기 털어놓긴 꺼리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두산에 근무한다는 한 누리꾼은 “회장님의 댓글이 부담스럽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은근히 댓글 들아주시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없지 않습니다. 저는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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