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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불황 극복법은?···채용줄이고 경비 절감
뉴스종합| 2012-09-24 17:11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많은 중소기업이 채용을 줄이고 경비 절감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경기 침체를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www.incruit.com )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81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우선 최근의 경제상황을 불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50.8%) ‘다소 그렇다’(43.1%) 등의 응답이 93.9%에 육박했다. 거의 모든 중소기업이 불황을 실감하는 것이다. ‘별로 그렇지 않다’(5.0%) ‘전혀 그렇지 않다’(1.1%) 등은 극소수였다.

또한 현재의 불황이 기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준이냐는 질문에도 ‘다소 그렇다’(51.4%) ‘매우 그렇다’(33.1%)등의 의견이 많아 현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했다. 이를 증명하듯,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경기불황 탓에 수익이나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는 응답도 71.3%에 달했다.

이러한 불황은 기업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채용이다. 전체 응답자의 61.9%는 최근 불황이 자사의 하반기 인력 계획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들 중소기업은 현재 불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는사무용품 절약과 경비절감(64.6%)처럼 소극적인 방법이 가장 빈번히 손꼽혔다. 신규채용 미실시(26.5%), 경력사원 위주의 채용(21.5%)이 그 뒤를 이었다. 아예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을 하더라도 바로 업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사원 위주로 인력을 채우고 있었다.

이 밖에 임금 삭감 또는 동결(21.0%), 사업부문 축소 및 부서 폐지(18.2%), 기존인원 감축(감원, 정리해고 등)(17.1%) 등의 조치가 잇따랐다. 반면 별 다른 조치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14.4%로 나타났다.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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