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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자녀 키우려면…월 사교육비 얼마?
뉴스종합| 2012-09-25 08:56
[헤럴드생생뉴스]서울지역에서 초·중·고교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평균 얼마의 사교육비가 들까. 10가구 중 약 4가구가 한달 평균 사교육비로 91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5일 외부 조사전문기관에 의뢰, 8월24일부터 27일까지 만 19세 이상 시민1000명을 대상으로 “한달 평균 사교육비”에 대한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조사대상 중 초·중·고교 자녀를 둔 가구(261명)에 한달 평균 사교육비를 묻자 ‘91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36.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1만원 이상’은 10개의 질문 항목 중 최고액수다.

이어 ‘41만~50만원’(11.6%), ‘51만~60만원’·‘21만~30만원’(9.9%), ‘31만~40만원’(6.7%), ‘61만~70만원’(5.7%) 등의 순이었다. ‘10만원 이하’라고 답한 비율은 3.1%였다.

설문에서는 서울시의 개별 교육지원사업 중 우선 실시해야 할 지원사업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일반전체 조사대상의 67%가 이 설문에 ‘학교폭력 예방’이라고 답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이번 조사에 여실히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학습환경 및 시설개선’(13.7%), ‘학습프로그램 지원’(11.4%), ‘체험활동 프로그램 지원’(7.8%)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도 ‘학교폭력 예방’(59.5%)을 우선 사업으로 꼽았고 ‘학습환경 및 시설 개선’(21.3%)을 그 다음으로 선택했다.

시가 학교 폭력 예방 사업에 우선 지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에 답한 시민(670명) 중 22.1%는 ‘학교폭력이 심각해서’라고 답했다. ‘안심하고 학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13.3%)과 ‘사회적 문제가 돼서’(9%)가 뒤를 따랐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우선 추진과제에 대한 설문에는 ‘인성·인권교육을 실시해야 한다’(45.3%)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학부모도 ‘인성·인권교육 실시’(49.2%)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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