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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해상면세유 256만ℓ 빼돌려 17억 챙긴 선원 6명 입건
뉴스종합| 2012-09-25 09:10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해양경찰서는 정유회사로부터 공급받은 면세유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유류운반선 선장 A(38) 씨 등 선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한 정유회사로부터 해상 면세유를 받아 국제여객선 등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256만ℓ를 빼돌려 17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몇 년새 유가가 급등해 해상 면세유를 찾는 수요자가 늘자 빼돌린 기름을 항만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을 이용해 예인선과 준설선 등에 저가로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인천항에서 국제여객선 등에 공급하는 면세유를 빼돌리는 유류운반선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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