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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비리’ 재벌가 속속 소환 조사
뉴스종합| 2012-09-25 09:32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외국인학교 부정입학 비리에 연루된 재벌가들이 속속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외사부(김형준 부장검사)는 국내 굴지의 A 그룹 전 회장의 딸 부부가 외국인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외국국적을 허위취득한 혐의를 포착, 소환 조사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 부부는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과테말라 국적을 허위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은 이달 초 외국인학교 입학 요건을 갖추지 못한 학부모에게 입학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주고 돈을 챙긴 유학원ㆍ이민알선업체 관계자 3명을 구속했다.

현재 1차 소환 대상 학부모 50∼60명도 차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검은 하루에 학부모 1∼2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주까지 주요 내사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0여 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된 상태다. 이 중에는 B 기업 전 부회장 아들 부부, C 기업 상무 부부, 대형 법률사무소 변호사 부인 등이 포함됐다.

한편, 검찰 주변에서는 현직 장관의 조카딸 부부,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전직 국회의원의 직계가족도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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