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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 김경수 이사장 “기업서비스 혁신 위해 119프로젝트 추진”
뉴스종합| 2012-09-25 11:12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9)구원투수가 되어 기업이 가진 애로사항을 즉시 출동해 해결하고, (1)일하기 좋은 환경과 인프라를 조성해 (1)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공기업이 되겠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기업서비스 혁신을 위해 ‘119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24일 창원에서 열린 2012 지역발전 일자리박람회에 참석한 김경수 이사장은 산업단지공단의 업무가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원리. 제조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를 자청하는 김 이사장은 일자리 창출 중심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직원 모두에게 강조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국내 산업단지 고용은 연평균 5% 이상 증가해왔다. 국내 전체 취업률이 연평균 0.92%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산업단지 기업들의 고용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핵심거점 기능을 수행해 온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의 원인에 대해서 김 이사장은 구인ㆍ구직자 간 소통과 이해의 부족을 들었다.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은 취업 기피대상이 됐다”며 “중소기업은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근무환경을 갖추고 알리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이사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가진 취업희망자와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간에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다면 중소기업은 전문인력 양성소라는 오명과 잦은 인력이동에 의한 멍에를 계속해서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처럼 구인ㆍ구직자간의 미스매칭(miss-matching)을 줄이기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대기업ㆍ공기업을 선호하는 막연한 추종을 거부하고 과감한 도전의식으로 다양한 경험과 안목을 키워나가려는 청년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미래의 희망을 가꿔나가는 중소기업의 노력이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지난 5월부터 전국 주요 4개 대학을 순회하면서 구인ㆍ구직자간 미스매칭을 해소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해왔다. 대학생 잡(Job) 프로젝트 ‘담소(談笑)’를 통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과 중소기업 간에 담을 없애 격없이 토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구현했다.

산업단지별 맞춤형 채용박람회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28회 개최, 847명을 채용하는 결실을 거뒀으며, 하반기에도 25회를 추가로 개최해 1380명을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이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도도 현재 80% 이상 달성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인천, 대경권본부가 모두 482명을 인턴으로 채용해 배정인원 600명의 80%를 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지역 고등학생과 우수기업을 잇는 ‘희망이음 프로젝트 사업’과 ‘산업단지 리크루팅 투어프로그램’을 통해 고교졸업 우수인력의 산업단지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를 일하기 좋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QWL(Quality of Working Life)밸리 사업을 추진해 20년이 넘은 오래된 산업단지에 복지ㆍ편의시설 뿐만아니라 교육ㆍ문화예술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워킹맘을 위한 보육시설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비롯해 전국 6곳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가사와 육아를 겸하는 여성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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