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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기억증후군 대학생 “과거 모든일 기억나”
뉴스종합| 2012-09-26 16:40
과잉기억증후군 대학생

[헤럴드생생뉴스] `과잉기억증후군 대학생' 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의 아우렐리엔 헤이먼(20)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에 겪은 모든 일을 자세히 기억한다”며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그는 14살 때 처음으로 이러한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과거 특정 날짜와 날씨, 그날의 식사 메뉴까지 모두 기억해내는 헤이먼은 진행자가 2006년 10월 1일에 대해 묻자 헤이먼은 “그날은 일요일로 날씨가 흐렸으며 한 소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대답했다.

또 2008년 6월 17일은 “날씨가 좋았으며 중등교육자격시험(GCSEs)를 치렀다. 학교에서는 친구인 조안 리버스가 욕을 하는 바람에 교실에서 쫓겨났었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모두의 예상과 달리 “뛰어난 기억력이 학업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기억해내는 헤이먼의 증상은 희귀질환인 ‘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sia)’ 으로 전 세계에 수십 명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증상에 대해 “보통 사람의 경우 오래 전 기억은 뇌의 우전두엽에만 저장되는데 헤이먼의 경우 좌전두엽에도 저장되기 때문에 더 오래 기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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