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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합주 3곳서 롬니 추월
뉴스종합| 2012-09-27 14:21
미국의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주요 경합주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롬니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동시에 최대 경합지역인 오하이오 주에서 동시 유세전을 벌인다.

최후의 경합지역에서 막판 총공세로 반전을 노리고 있는 롬니는 이날 버스로 오하이오 데이턴 시에서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와 함께 공동 유세를 펼친다. 같은 날 오바마 대통령도 오하이오 대학 두 곳에 들러 학생과 주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미국 중서부의 백인 유권자 지역인 오하이오 주는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릴 만큼 대선 때마다 지지후보가 바뀌는 바람 타는 지역으로 꼽힌다. 공화당 대통령후보 중에서 지금까지 오하이오 주에서 패배하고 대선에 승리한 경우는 없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롬니가 다른 격전주에서 별다른 약진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오하이오가 사활이 걸린 막판 격전지가 되고 있다. 하지만 25일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52%로 롬니 후보(44%)를 앞서고 있다. 다른 경합지인 플로리다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51%, 롬니 후보가 47%였다. 버지니아 주에서도 오차범위 수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 퀴니피액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가 오하이오에서 10%포인트, 플로리다에서 8%포인트 각각 앞선다고 보도하며 격전지에서 이미 오차범위를 넘어서 뒤처진 롬니의 대권 도전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롬니 진영은 오는 10월 3일 1차 TV토론을 마지막 기회로 삼아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정치전문가들은 1차 토론에서 롬니가 오바마의 경제 실정을 강력히 비난하는 공세적인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지희 기자>
/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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