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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의 미얀마 대북관계 단절 요구 비난
뉴스종합| 2012-09-28 22:01
[헤럴드생생뉴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미얀마에게 북한과 관계 단절을 요구한 것에 대해 “미국이야말로 모든 나라가 상대하지 말아야 할 ‘나쁜 친구’”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조선중앙통신과 문답에서 “미국은 처음에는 미얀마에 우리와의 군사관계를 중단할 것을 강요하다가 이제는 우리를 ‘나쁜 친구’로 몰아붙이며 관계단절을 공공연히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26일과 18일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여사를 각각 뉴욕과 워싱턴DC에서 만나 미얀마와 북한의 군사관계가 계속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월27일(현지시각) 데릭 미첼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도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미얀마가 북한과 불법적 관계를 완전히 끝냈다고 판단될 때까지 양국(미국-미얀마) 관계의 완벽한 정상화는 절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를 고립 압살해 보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자체의 강력한 전쟁 억제력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린다면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더는 배겨낼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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