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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효과 보나..미 경기 회복 탄력 신호 줄이어
뉴스종합| 2012-10-04 09:42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한동안 주춤했던 미국 경제 회복세에 다시 탄력이 붙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차 양적완화(QE3) 조치의 약발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4일(현지시간) 나오는 미 9월 고용지표의 호조가 이를 뒷받침될 것인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에서 고용 지표의 강세와 모기지 리파이낸싱(주택담보대출 재융자) 신청 건수의 급증으로 경기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주간 모기지 리파이낸싱(재융자)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20% 급증해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고정금리 상품 금리는 지난주 3.53%를 나타내 전주의 3.63% 대비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다시 썼다. 시장에선 모기지 담보 증권을 매달 400억달러씩 매입키로 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QE3 조치에 따라 미 금융권의 모기지 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문은 모기지 신청이 재융자로 실행되려면 두세달이 더 걸리지만, 이같은 리파이낸싱 수요의 회복은 QE3가 미 가계 금융에 곧 상당한 영향을 줄 것임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MBA의 마이크 프래타토니 부대표는 “기존 주택 부문의 판매 실적과 가격이 개선된 후 지난 10개월간 연준은 역풍에 맞닥뜨린 상황”이라며 “모기지 신청건수의 급증은 잃어버렸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 심리는 미 대선의 중대 변수이고, 모기지 지표와 다른 경제 데이터의 호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호재로 해석된다면서 그러나 오바마 진영에는 9월 월간 고용동향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9월 미 신규 일자리 수는 11만5000건, 실업률은 8.2%를 바라보고 있다. 일단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9월 ADP 민간부문 고용은 16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14만30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고용개선 기대가 살아났다. 여기에 이날 나온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9월에 55.1로, 전월의 53.7과 시장 예측치 53.2를 웃돈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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