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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리아 국경지역 포격전
뉴스종합| 2012-10-04 12:01
터키 영토에 시리아에서 날아온 포탄이 떨어져 터키인 1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터키군은 보복에 나섰고, 나토(NATOㆍ북대서양조약기구)는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회의를 열었다.

주요 외신은 3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의 박격포탄이 터키 남동쪽 산리우르파 지역 악차칼레 마을 인근으로 떨어져 현지주민 5명이 죽고 9명이 다쳤다고 터키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명과 이들의 어머니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터키 현지방송 NTV는 3일 터키군이 포탄이 발사된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 보복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측은 이날 성명에서 “터키 군대가 국경지역에서 극악무도한 공격에 대항해 보복 공격을 했다”며 “교전규칙에 따라 시리아로 포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시리아 정권의 이 같은 도발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시리아의 행동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나토는 회원국인 터키가 시리아의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함에 따라 이날 저녁 벨기에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이 모인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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