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롯데 본점 1층의 ‘설화수’ 매장에서 지난달 매출이 10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에스티로더’, ‘랑콤’ 등 내로라하는 외국 유명 브랜드부터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등 50여개 브랜드가 집결돼, 화장품 업계의 ‘최대 격전지’라 할 만한 곳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격전지에서 월매출 10억원을 넘긴 비결은 ‘윤조에센스’, ‘진설크림’ 등 대표 상품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이라 분석했다. 설화수의 고급스런 이미지가 감사를 전하는 명절 선물로 제격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선물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여민에센스’ 등 신제품의 인기도 매출 10억원 돌파에 기여했다고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2009년 백화점 매출 1000억원, 2010년 브랜드 전체 매출 7000억원 등으로 쌓아온 ‘업계 최초’ 기록을 백화점 단일 매장 매출 10억원 돌파로 이은 것에 대해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용협 ㈜아모레퍼시픽 백화점사업부 상무는 “불황 속에서도 고객을 향한 서비스와 끊임없는 혁신제품 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특히 최고급 명절 선물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증명되었기에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