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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ㆍ世銀 연차총회 9일 도쿄서 개막…세계 경제위기 대책 나오나
뉴스종합| 2012-10-08 17:12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국제적인 재무ㆍ금융 분야 행사인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9~1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IMF와 WB의 188개 가맹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금융기관 수장을 비롯, 2만여명이 참석한다.

일본에서 이 행사가 열리는 것은 도쿄올림픽의 해인 1964년 이후 48년만이다. IMFㆍWB 연차 총회는 3년에 한번씩 본부가 있는 미국 워싱턴 D.C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다. 올해는 이집트가 정정 불안으로 개최권을 포기하면서 일본이 개최지로 낙점받았다. 주 회의장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국제포럼 빌딩을 중심으로 200개 이상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총회의 최대 의제는 유럽 재정위기와 신흥국 경기 하강 등 세계 경제난 해소 방안이다. 11일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 원조 방안과 민주화 바람이 거센 미얀마 지원책, 신흥국 출자비율 및 이사수 확대를 골자로 한 IMF 개혁안 등도 주요 의제에 올라 있다. 13일에는 아세안(ASEAN)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미국 러시아가 참가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지난 2010년 5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EAS 재무장관 회의에선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아시아 경제 상황을 검토하고,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이 이달말 시한을 앞둔 통화스와프 연장 문제를 논의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이후 중국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장관)의 방일을 앞두고 양국간 접촉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일본은 9~10일 동일본대지진 주요 피해지인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방재와 개발’이란 주제로 특별 행사를 갖는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행사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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