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영국인도 ‘처음처럼’, ‘햇반’ 먹는다
뉴스종합| 2012-10-16 07:42
英 메이저 유통업체 최초로 테스코에 ‘한국식품전’ 49개 인기상품 정규입점

현지 반응 후끈…애초 계획보다 많은 12개 매장 입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영국인들도 롯데칠성음료의 소주‘처음처럼’, 대상의 ‘홍초 석류’,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 등 한국 식품을 현지에서 손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게 됐다. 규모가 작은 한인마트에 들러 이들 제품을 찾는 공을 들일 필요 없이 영국 최대 유통기업 테스코 매장에서 ‘한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K-POP처럼 K-푸드가 주목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홈플러스와 코트라는 한국 식음료 상품을 생산하는 19개 대ㆍ중소업체의 49개 상품이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영국 내 12개 테스코 매장에서 팔린다고 16일 밝혔다.

그 동안 한국식품은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를 제외하고 수출이 거의 없었던 현실을 감안하면, 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부진했던 한국식품의 세계화를 이루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홈플러스와 코트라가 공동 개최한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이 열리고 있는 영국 런던 뉴몰든 테스코 매장에서 고객들이 한국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30일부터 약 3개월간 홈플러스ㆍ코트라와 CJ제일제당 등 국내식품업체가 함께‘대ㆍ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을 진행한 결과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아 국제식품, 한일식품 등 중소기업부터 CJ, 롯데, 대상 등 대기업까지 총 25개 업체, 142종의 상품이 소개됐다.

이 가운데 테스코 매장에서 정식 판매가 결정된 건 19개 업체, 49개 상품으로 결정됐다. 단순 계산으로 식품전 출품작의‘입상’비율은 34.5%으로 비교적 높은 셈이다.

CJ제일제당 ‘불고기양념장’, 프레모 ‘알로에 드링크’, 롯데제과 ‘빼빼로’, 샘표식품 ‘진간장’, 삼양식품 ‘삼양라면’, 오뚜기 ‘진라면’, 동원F&B ‘야채죽’등이 정식 판매된다.

홈플러스는 “올해 한국식품전을 통해 25개 식품업체들은 22만파운드(한화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정규 입점하게 된 19개 업체는 49개 상품에 대해 연말까지 추가로 약 30만파운드(약 5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홈플러스와 코트라는 정규 입점 품목 확대ㆍ취급 매장 확대에 관한 협의를 테스코와 지속할 예정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앞으로 유럽 전역에 걸친 테스코 점포망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이 유럽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英 테스코 정식 입점 한국식품>


상품명/제조사

김밥김/고려수산

현미녹차/국제식품

홍초석류, 청정미역, 연 와사비/대상

꿀호박죽, 야채죽/동원F&B

아몬드빼빼로, 초코빼빼로/롯데제과

설중매, 처음처럼, 이프로 부족할 때/롯데칠성음료

이천미/리브라더스

백옥콘/미광

후레시우동/삼립식품

삼양라면, 김치라면, 해물파티, 삼양라면 큰 사발/삼양식품

사과식초, 진간장/샘표

소면, 고추장, 된장, 쌈장, 초장, 호떡믹스, 선드라이드 천일염, 토판 천일염, 5년 숙성 천일염, 불고기 양념장, 김, 다시다, 햇반, 구은김/CJ제일제당

진라면 컵/오뚜기

하늘보리, 알로에 드링크/웅진식품

치킨데리야끼 소스/태경농산

알로에 드링크/프레모

본고장 데우씨 우동 사발/한일식품

짬뽕, 가쓰오부시 우동/GMF

자연담은 5분 현미밥/GSI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