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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딸 대신해 아들 낳아준 엄마 “딸의 행복위해”
뉴스종합| 2012-10-16 09:41
[헤럴드생생뉴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딸을 위해 대리모를 자처한 미국의 40대 여성이 건강한 남자 아기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에이던스에 살고 있는 앤지 스탁턴(45)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몸무게 3.3kg의 건강한 남자 아기 터커 잭슨을 출산했다. 스탁턴은 불임 진단을 받은 딸 크리스타 색슨을 대신해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낳게 됐다.

이들의 출산 계획을 들은 주변에서는 윤리도덕에 어긋난다며 극구 말혔으나 스탁턴은 딸의 삶과 행복이 우선이라며 대리모를 자원했고 결국 손자를 낳았다.

스탁턴은 “애를 마지막으로 낳은 지 26년이나 돼 임신·출산과 관련된 기억들을 모두 잊어버려 혼났다”며 “그러나 이제 손자를 딸 부부에게 안겨주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엔 동네 사람들이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것 같다’며 수군거렸지만 자초지종을 듣고는 오히려 격려와 지지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사진=NBC방송 캡처

딸 크리스타 색슨은 “엄마가 너무 고맙다. 두 번째 아기는 입양을 해 키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불임딸을 위한 대리모 출산은 미국에서 이번이 4번째다.

지난해 일리노이주에서는 2006년 대리모 출산을 한 58세 여성을 제치고 불임딸을 위해 외손자를 대신 낳은 61세 어머니 크리스틴 케이시가 최고령 대리모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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