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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10%대 추락…日 노다 정권 위기
뉴스종합| 2012-10-22 12:20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내각이 지지율 10%대로 추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아사히신문은 20~21일(현지시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다 내각 지지율이 18%로 나타났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개각 직후인 지난 1~2일 같은 조사 당시 23%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9월 노다 내각 출범 이후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내각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정권의 목숨이 위기에 처했음을 뜻한다. 2009년 9월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내각은 단명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은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지 6일 후,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은 약 2개월 후 총사퇴했다.

노다 내각의 지지율 하락은 각종 추문으로 퇴진 위기에 몰린 다나카 게이슈(田中慶秋) 법무상의 임명 책임, 사고가 빈발하는 미국 신형 수직이착륙기의 오키나와(沖繩) 배치 강행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노다 총리가 지난 8월 야권과 ‘가까운 시일 내 총선’에 합의하고도 정권 연명에 급급해 이를 실천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실망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경제재정상 겸 국가전략 담당상은 21일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통화기조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약 20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P 모건 증권의 도쿄 소재 아다치 마사미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오는 30일 통화정책회의를 소집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채권 매입 한도를 10조엔 증액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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