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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 쫓는 ‘괴력의 고양이’…“너 정체가 뭐냐?”
뉴스종합| 2012-10-23 19:44
시베리아 고양이

[헤럴드생생뉴스] 자신의 덩치보다 큰 여우를 쫓아내는 괴력의 ‘시베리아 고양이’가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 반도 남동쪽의 크로노트스키 자연보호구역에서 붉은여우를 쫓아내는 흰 고양이가 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시베리아 고양이의 이름은 스요마(Syoma)로 알려졌다.

스요마는 새끼였을 때 독수리 등에 잡아먹힐 뻔한 고초를 겪으면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데 민감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이의 천적인 쥐와 덩치 작은 새는 물론, 이번에 포착된 여우와 같은 맹수들에게도 덤벼들기 일쑤다. 

사진=사진작가 세르게이 크라스노스체코브가 촬영한 여우쫓는 시베리아 고양이


사진을 찍은 세르게이 크라스노스체코브에 따르면 스요마는 매우 사납지만 인간에게는 친화적이라고. 또 세르게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여우기 고양이와 영역 다툼을 벌였다기 보다 놀이삼아 쫓고 쫓기는 장난을 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용맹한 시베리아 고양이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긴 건 고양이가 맞는데 대단하다”, “나름 맹수인 여우의 굴욕이네”, “우리집 고양이는 누가오면 숨기 바쁜데. 대조적이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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