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 nature: 대자연
Mobile: 모바일
Malling: 몰링
Marine: 해양
대자연(Mother nature), 모바일(Mobile), 몰링(Malling), 해양(Marine). 이 ‘M4’가 향후 여가 시장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여가산업의 미래 트렌드와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레저 시장을 달굴 트렌드를 대자연, 모바일, 몰링, 해양 등 4가지로 요약하고 각각에 대한 유망 품목을 제시했다.
우선 대한상의는 대자연과 관련해 몇 년 전부터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가족 단위 체험활동의 증가로 자연을 찾아 떠나는 등산과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능성 운동화와 아웃도어 의류용품의 소비 급증세가 당분간 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등산인구 2000만명 시대’가 개막되는 등 국내 아웃도어 매출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캠핑 시장도 최근 2년간 3배가량 늘어나 가장 기대되는 여가 트렌드로 꼽힌다는 것이다.
모바일 레저도 각광받을 것으로 봤다. 상의는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크망 구축, 그리고 스마트기기의 보급 등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은 사무실과 가정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엔터테이커(Entertain+Worker)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속 여가를 즐기는 ‘몰링’도 눈여겨봐야 할 문화로 여겨졌다. 복합 쇼핑몰에서 공연 관람, 오락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한 번에 즐기는 ‘몰링’은 가족 중심의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인기 추세다.
보고서는 복합 쇼핑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앞으로 문화와 건축예술, 소비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연령층별로 다양한 볼거리ㆍ먹거리ㆍ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이 분야에서 성공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선진국형 복합 쇼핑몰로의 빠른 진전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선진국형 여가 서비스인 해양레저는 아직 초보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으로 지목됐다. 대한상의는 “우리는 해양레저가 부자들의 레저라는 인식, 인프라 미비 등으로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요트ㆍ수상오토바이 등 매년 100만척 이상의 신규 수요가 늘고 있는 부문이 해양레저 장비업”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말 발표된 ‘해양레저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해양 장비업이 내수뿐 아니라 고소득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상 기자>
/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