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새누리 “안철수 기부금은 100% 개미들의 피눈물 나는 투자손실금”
뉴스종합| 2012-10-24 11:34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24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금까지 기부한 930억여원의 출처는 100% 개미들의 피눈물 나는 투자손실금“이라며 “안 후보가 내 돈, 내 재산을 기부하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상반기에 2만원을 들락날락하던 안랩 주가는 정치테마주로 출렁거리면서 올해 초 1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 폭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안랩의 영업이익, 매출액은 일직선으로 오로지 안 후보의 정치적 행보 때문에 작년에 시가총액이 폭증했다”며 “1만8000원 주식이 (16만원으로) 폭등하고 이 과정에서 얻은 시세차익으로 자선기부를 했고 그 돈의 출처는 이름 모를 개미들의 피눈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개미들의 손실이 2600억원에 이른다고 아우성”이라며 “절반을 기부해도 적정주가와 비교할 때 안 후보는 1000억원 이상 돈벌이 한 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또 안 후보가 시세차익 획득 과정의 의혹을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임직원의 주식매각처분 행위, 안 후보의 정치적 행보와 주가 급등 사이의 의심스러운 인과관계, 내부정보 이용 의혹 등에 대해 관계 당국은 신속하게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안 후보가 안연구소 대표로 재직한 2001~2005년 5년간 회사는 매출액 1500억, 순이익 261억이었으나 사회공헌 위해 내놓은 기부금은 고작 3183만원에 불과했다”며 “결국 안 후보의 사회공헌 행보는 모두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벌인 정치적 이벤트였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대주주와 경영진의 몰염치 주식매각 행위로 피해를 보는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테마주 대주주의 주식매각에 제한을 가하는 내용의 ‘안철수 정치테마주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