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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10대 소녀 길 가다 아기가 뚝…‘충격’
뉴스종합| 2012-10-24 16:11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부모와 함께 길을 가던 10대 소녀가 길을 가던 중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를 출산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아기가 뚝 떨어졌다. 이 믿지 못할 사건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당시 거리의 상황을 담은 CCTV 영상과 함께 공개됐다. 현지 경찰들은 이 ‘기이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신생아 유기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한 시내에서 길을 가던 10대 소녀가 길을 가던 도중 아기를 낳은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살펴보니, 10대 소녀는 다소 불편한 모습으로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를 부모와 함께 걷고 있다. 거리는 조용하고 사람이 없어 이들 외에 다른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길을 가던 소녀는 그 순간 조용한 거리의 바닥으로 무엇인가를 툭 떨어뜨렸다. 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그 순간 세 사람은 멀뚱히 서 딸이 떨어뜨린 아기를 응시했지만, 그리고는 그냥 지나가버린다.


곧이어 몇명 행인들이 이 거리에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고 경찰과 구급차를 불렀다.

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며 데일리메일은 “현재 사건은 터키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는 ”소녀가 정말로 출산을 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기를 출산한 것이 아니라 아기를 버린 것이라는 내용의 논쟁과 함께다.

데일리메일은 터키 현지언론이 전한 10대 소녀의 경찰 진술 내용을 인용해 “이 소녀는 아기를 거리에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녀는 경찰에서 “무언가 나에게서 떨어졌는데, 그게 핏덩어리인 줄 알았다. 아기인 줄 몰랐다”고 말했으며, 소녀의 부모 역시 자신의 딸이 “임신한 상태인 줄도 몰랐다” 전했다. 


아기가 실려간 병원에서는 이 상황에 대해 “아기의 탯줄이 묶여있었다”면서 “당시 거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이미 이전에 태어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경찰 역시 이들 가족이 의도적으로 “아기를 버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찰은 “영상에서 소녀와 그녀의 부모들은 아기를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면서 ‘신생아 유기 사건’에 힘을 실었다.

사건이 벌어진 터키 이스탄불의 Bağcılar 지역은 대부분 노동자 계층의 사람들이 중심을 이루는 곳으로, 가난으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과 불화가 점철된 곳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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