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정현 "문재인 안철수 화성에서 온 본들"
뉴스종합| 2012-10-24 17:00
이정현 새누리당 대선캠프 공보단장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정치쇄신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과 관련. "화성에서 오신 분들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단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문, 안 후보의 정치개혁안을 봤는데 이분들이 화성에서 온 분들 아닌가 싶다"면서 " 그 쇄신안이 정책이라고 내놓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제가 정치판에서 28년간 들어온 얘기고, 이렇게 저렇게 시도하고 현실정치에서 많은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분들이 현실정치를 모르는 화성에서 온 분들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현실정치에 어두운 1년된(문재인) 한달된(안철수) 분들의 아마추어 정치를 유감없이 발휘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측과 안 후보측은 이날 정치쇄신안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안 후보는 전날 인하대 강연에서 정치권의 특권 포기를 주장하면서 국회의원 정원 및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와 중앙당 폐지를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안 후보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선뜻 찬성하기 어렵다”면서 “바람직한 것인지도 의문이고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는 방안인지도 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정치권의 동의를 모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 있다. 현실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좀 더 깊은 고민이 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안 후보의 주장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문 후보는 개혁에 주목적이 있어야지 정치 위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 후보는 “일반 국민과 정치권의 생각에 엄청난 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정치권부터 솔선수범해 내려놓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는 또 “민의를 반영하지 않는, 현장의 문제를 풀지 못하는 정치권이 바뀌어야만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정치권은 지금 왜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해 실망하고 있는지를 좀 더 엄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기득권의 반발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국민과 기성 정치의 괴리를 다시 느꼈다”고 날을 세웠다. 김윤희ㆍ조민선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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