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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 여권기록 공개땐 거액 기부”
뉴스종합| 2012-10-25 12:01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거액을 걸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여권 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여권 기록과 대학 관련 서류를 공개하면 오바마가 지정하는 자선단체에 500만달러(약 55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유튜브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오바마는 미국 역사상 가장 투명하지 않은 대통령”이라며 오바마의 여권 신청서와 기록, 대학 지원 서류와 기록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류 공개 시한을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로 정하고 “오바마가 이 기록들을 공개한다면 많은 미국인의 의문과 화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기록들을 통해 어떤 의혹이 폭로되기를 기대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와 연관된, 대통령 선거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아주 큰 뉴스’를 갖고 있다면서 24일께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이혼 서류를 폭로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막상 여권 공개를 제안하는 데 그쳐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트럼프는 지난해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문제를 물고 늘어진 대표적 ‘버서(birther)’로,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후원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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