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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은 쌍꺼풀 수술 중독”
뉴스종합| 2012-10-25 10:52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아름다워지기 위한 여성들의 욕망이 나날이 높아지는 요즘, 한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장 고난도의 수술은 바로 ‘양악수술’이다. 수술과정도 복잡하고 위험한 데다, 회복기간도 긴 탓에 생명을 담보한 수술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수십년 전부터 해왔던 ‘쌍꺼풀 수술은 성형도 아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라는 얘기다.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워 수술 축에도 끼지 못하는 국내의 초급성형인 쌍꺼풀 수술이 외신에 의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은 “한국의 여성들이 쌍꺼풀 수술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해당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쌍꺼풀 수술이 성행하는 원인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서구문화의 영향이 한국의 성형붐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 서양의 문화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서구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수가 증가했다”면서 “쌍꺼풀 수술 외에도 코를 놓이고 이마에 지방을 넣는 등 보다 서구적인 외모로 가꾸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적은 틀리지 않다. 인형처럼 예쁜 얼굴을 가지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수없이 얼굴에 손을 대는 숱한 사례들로 인해 이미 한국은 아시아 전역을 통해 성형공화국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이를 지적, “K-팝(pop)의 아시아 진출과 함께 한국의 성형문화도 퍼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성형수술은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한국으로 성형수술을 받으러 오는 ‘성형관광’이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은 “한국인의 자연스러운 눈매가 진짜 아름답다”면서 서울패션위크지 디렉터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가꾸기를 권했다. 


영국의 누리꾼들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그래 한국 여성들 귀엽게 생겼잖아”라며 쌍꺼풀 수술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전했고, 다른 누리꾼은 “그들의 아몬드같은 눈은 참 매력적인데”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신체적인 유산(Physical Heritage)을 자랑스러워 해봐. 성형수술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면서 성형왕국으로의 불명예를 안긴 한국 여성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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