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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정부부채 비율, 유로화 출범이후 최고
뉴스종합| 2012-10-25 17:08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국가)의 정부 부채 문제가 지난 2분기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분기 유로존 17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90.0%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1.8% 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2.9% 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이며, 지난 1999년 유로화 출범 후 최고치이다. 이들 17개국 중 그리스가 150.3%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전분기 대비 상승폭도 13.4% 포인트로 가장 컸다.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도 전분기보다 2.4% 포인트 높아진 126.1%를 나타내 정부 부채 문제가 악화했다.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가운데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키프로스 등 5개국이 2분기 연속 경제가 역성장하는 ‘경기후퇴(recession)’ 상태라고 밝혔다. 금융정보 업체 마킷이 집계한 10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5.8로 50을 밑돌아 경기 수축을 나타냈고, 최근 3년여동안 최저치였다. 독일 이포(Ifo) 경제연구소의 10월 독일 기업신뢰지수(BCI)도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100으로, 6개월째 내리막이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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