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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치는 자기를 경멸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복”...안철수에 직격탄
뉴스종합| 2012-10-29 10:49
[헤럴드경제= 양대근 기자]유시민 진보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정치개혁안과 관련 “‘정치는 자기를 경멸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복한다’는 그런 말이 있다”면서 “(안 후보의 방식은) 취지는 이해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29일 유 선대위원장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 선대위 발족식에서 “안 후보께서는 정치혁신과 관련해서 국회의원 정수 문제나 또는 정당국고보조금 축소와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된 배경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과녁을 벗어난 화살 같은 제안보다는 보다 더욱 진지하게 우리 정치의 문제점에 천착하면서 더 좋은 더 확실한, 그리고 실효성 있는 정치혁신 방안을 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유 선대위원장은 “문 후보 쪽에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이렇게 높은데도 불구하고 왜 민주당이라는 정당이 그 열망을 절반밖에 담지 못하는가, 그 점에 대해서 철저한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말로만 혁신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우리 정치를 지배하고 있는 두 기득권 정당인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인정하고 이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는, 정치의 국민 대표성을 높일 수 있는 선거제도 혁신방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진지한 관심과 성의를 가지고 향후에 정권교체 연합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자기의 안을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 선대위원장은 “진보정의당은 비록 아직 세력이 미약하고 또 신생정당이기는 하지만 우리들의 뜻은 높고 크다”면서도 “우리 정치의 위기, 문제점의 핵심인 대표성의 위기를 해결하는 정치제도의 혁신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노동자 농어민 중소영세상공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대표되지 못하고 있던 국민들이 자기 목소리를 정치에 국가에 투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족식에서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드높다. 그러나 동시에 어떤 정권교체든 정권교체만 되면 무조건 나아지리라 믿는 국민은 별로 없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정권교체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정권교체 ‘플러스’가 필요하다”면서 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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