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시리아 임시휴전 실패…4일간 400여명 사망
뉴스종합| 2012-10-30 11:40
나흘간의 임시휴전은 실패로 끝났다. 휴전 마지막 날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측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담당 특사는 29일(현지시간) “(시리아)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희생제 기간 하기로 합의했던) 휴전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날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거점에 오전에만 최소 48차례의 폭격이 있었다” 며 “이는 지난 여름 시리아 정부군이 공습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였다”고 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장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에서도 이날 폭격기 공습이 11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최대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은 이슬람 최대 명절 희생제(이드 알 아드하)를 맞아 지난 26일부터 임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 기간에도 양측의 전투는 계속돼 나흘간 사망자가 400명을 넘겼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시리아ㆍ터키 국경에서도 교전은 계속됐다. 터키군은 29일 시리아 영토에서 발사된 포탄이 자국의 하타이 주에 떨어져 즉각 대응사격했다고 터키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휴전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브라히미 특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시리아 사태의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