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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권부터 기득권 내려놓아야”
뉴스종합| 2012-10-30 11:52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30일 “정치권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국민에게 고통을 분담하라, 재벌에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강연에서 “내년 상황이 녹록지 않다. 굉장히 어려워진다. 재벌에게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해야 한다. 특히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규직 직원들이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있다”면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양보 요구하면서 정치권은 하나도 양보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에 요구하기 위해서는 지금 정치권이 내려놓아야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지엽적인 논쟁으로 몰려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단순히 국회의원 숫자 100명을 줄이기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제 정치개혁 주장에 대해 왜 70%의 국민이 찬성을 보내고 있는가를 깨달아야 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대학들도 지역에서 자리 잡아야 지역간 격차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수도권 대학의 지방 이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경제민주화를 하는 목적 자체가 재벌개혁 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각각의 회사가 경제주체로서 자기가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것이 경제민주화”라고 설명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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