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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진 2명 한꺼번에 퇴사…애플에 무슨 일이
뉴스종합| 2012-10-30 11:41
집단지도체제 한축 포스톨 사임 ‘충격’
애플 스토어 담당자 존 브로윗도 떠나


애플의 iOS와 ‘애플스토어’를 담당하던 최고경영진 2명이 사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애플의 소프트웨어 담당 스콧 포스톨 수석부사장과 지난 4월 애플스토어 책임자로 영입된 존 브로윗이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톨 부사장은 내년까지 회사를 떠날 예정이며, 그때까지 팀 쿡의 고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애플 측은 밝혔다.

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담당 부사장, 필립 실러 마케팅담당 부사장 등과 함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후 이른바 ‘집단지도체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이른바 창업공신이었다.

포스톨 부사장은 화려한 프레젠테이션(PT)과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 등으로 한때 잡스의 후임으로까지 거론됐다.

그는 맥컴퓨터 운영체제(OS)를 개발했으며, 스마트폰 OS인 iOS를 책임지고 있었다.

포스톨은 지난 5년간 iOS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OS로 성장시켰으며,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배열하는 방법에서부터 손가락 터치로 밀어서 스마트폰을 끄는 방법까지 애플이 보유한 50가지 특허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의 사임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그가 담당했던 애플 지도서비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애플스토어 신화의 주인공 론 존슨의 후임으로 영입된 유럽 출신의 존 브로윗은 지난해 11월 미 유통업체 JC페니의 CEO로 자리를 옮긴 후 영입됐으나 6개월 만에 애플을 그만두게 됐다.

애플은 브로윗이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며, 애플스토어 등 리테일팀은 CEO인 쿡이 당분간 직접 관장한다고 밝히고 현재 후임을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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