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안철수, ’단일화는 NCND’?
뉴스종합| 2012-10-30 15:03
[헤럴드경제 = 이정아 인턴기자]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영유아통합지원센터를 방문, `행복한 아이를 위한 엄마들 간담회‘를 가진 뒤 11월 10일 이후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우리나라를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것들이 먼저 선행되지 않고 (단일화)방법론이나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11월 10일 이전 단일화 발언 함구령‘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최선의 안이 내부적으로 공유되는 게 우선이지 다른 것은 우선 순위가 떨어진다는 뜻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정책 발표 목표는 11월10일 정도인데 그 때까지 열심히 하겠지만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유민영 대변인은 “안 후보가 전날 캠프 전체조회에서 ‘단일화를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지만 11월 10일까지 정책안을 내놓기로 했으므로 그 약속에 먼저 충실해야 한다’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안 후보측이 이처럼 단일화 시기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최대한 시기를 늦춰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후보등록 시기에 임박해 단일화 협상이 이뤄질수록, 민주당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조직동원이 가능한 모바일 경선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후보 간 담판이나 여론조사가 유일한 방식이 될 수밖에 없어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우위를 점해 온 안 후보가 유리하다. 

이정아 인턴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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