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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남북개발투자공사 설립...취임식때 북한 초청
뉴스종합| 2012-11-01 10:47
〔헤럴드경제ㆍ고성=홍석희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일 북한 자원개발을 위해 국내외 민간펀드를 유치하는 ‘북한개발투자공사’를 설립키로 했다. 문 후보는 또 2018년 동계올림픽을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보와 평화 토대 위에서 남북경제연합을 추진해 강원도에 제일먼저 경제적 이익이 돌아오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화가 곧 경제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한 셈이다.

그는 이날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한 평화구축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대한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우선 “북한의 동해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 지하자원과 희토류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민간펀드를 유치하는 ‘북한개발투자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강원도의 산과 스포츠, 레저 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으로 확대발전시키겠다”며 “2018년 동계올림픽을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올림픽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강산-비무장지대-설악산-평창을 잇는 국제 관광벨트를 조성, 중국 관광객을 비롯한 수백만명의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따.

그는 남북평화를 통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하는 것으로 대화를 재개하고 금강산 관광의 신속한 재개부터 합의하겠다”며 “10ㆍ4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경제협력 공동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성공단 활성화, 금강산 관광의 확대, 서해 공동어로구역 설정, 서해평화협력지대 설치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이날 “남북을 가로막는 분단의 철책선은 이곳에서 만큼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사람과 물자의 이동과 교류가 끊긴 분단의 상징, 적대와 대결의 장소가 됐다. 인적이 끊긴 침묵의 장소로 바뀌었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를 부각하는데에 주안점을 뒀다.

그는 또 최근의 NLL 논란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안보무능에 더해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기까지 하고 있다”며 “NLL과 관련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의 주장은 이명박 정부의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에 의해 거짓주장과 허위사실임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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