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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역대최고 ‘돈 선거의 해’..선거비용 6조원 넘어
뉴스종합| 2012-11-01 15:42
[헤럴드생생뉴스]미국에서 올 한 해 선거캠페인에 들어간 비용이 60억달러(한화 6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2012년이 미 역사상최대의 ‘돈선거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립적인 비영리 단체 ‘오픈시크릿(OpenSecrets.org)’은 선거자금 감시 민간단체 ‘책임정치센터(CRP)’의 분석을 인용, 올해 의회 및 대통령 선거 비용이 58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과거 최고기록을 세웠던 2008년 선거 때보다 7억달러 늘어난 수치다.

이 중 대선에 투입될 전체 비용은 26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28억달러를 소진한 2008년 대선에는 못 미치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CRP는 전체 대선자금 가운데 양당 대선후보와 전국위원회가 20억달러, 정치외곽단체(슈퍼팩·Super PAC)가 5억2800만달러, 전당대회 주최위원회 등이 1억4200만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상·하원 선거의 경우, 각 후보자가 18억2000만달러, 외곽단체 및 비영리단체 등이 총 13억3600만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으로 CRP는 관측했다.

CRP는 민간 정치자금단체를 일컫는 슈퍼팩의 활발한 활동으로 선거자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선 지난 2010년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슈퍼팩들이 이번 선거부터 정치자금을 무제한 모금하고 후원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이들 단체는 올해 의회 및 대통령 선거에 총 9억7000만달러를 지출했다.

한편,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슈퍼팩들의 지출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초 주당 1900만달러 수준이었던 슈퍼팩의 선거자금 지출액이 10월초에는 주당 2300만달러, 지난 21일에는 주당 7000만달러까지 급등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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