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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TV 판매 부진으로 7분기 연속 적자 행진
뉴스종합| 2012-11-01 16:35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일본 최대 가전업체 소니가 7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2012회계연도 2분기(7~9월)에 155억엔(약 211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제품인 TV 판매가 저조한 탓이 크다. 2분기 매출은 1조6000억엔, 영업이익은 303억엔이었다.

이번 회계연도 전체 예상 매출은 6조6000억엔으로, 전분기에 제시한 것보다 2000억엔 낮췄다. 예상 이익은 순익 200억엔, 영업익 1300억엔으로, 전분기 때 하향한 목표치를 유지했다.

세부 사업별 판매 목표도 하향했다. LCD TV는 기존 1550만대에서 1450만대로 낮췄고, PSP 등 휴대형 게임기는 1200만대에서 1000만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1800만대에서 1600만대, PC는 920만대에서 820만대로 각각 내려잡았다.

실적 부진 여파로 소니는 1만명을 감원하고 디스플레이 제휴사업 등 자산매각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모바일기기ㆍ게임ㆍ디지털광학기기로 주력사업을 바꾸고 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니 주가는 4.09% 급락했다. 아야다 준야 다이와증권 분석가는 “선진국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소니의 TV사업 매출이 올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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